‘논란 끝’ 새누리, 이재오 포함 1차 공천명단 최종 확정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27일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1차 공천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한 1차 공천안을 재심사한 결과 전체 공천위원 10명 중 9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와 갈등을 겪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의견은 다를 수 있다. 오히려 건전하지 않은가. 생각을 다르게 하면 다를 수 있지만 조율해가면서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갈등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꼭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날이니까 (공천 명단을) 비대위에 보고한 것이지 앞으로는 비대위에 이러한 내용을 보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천위는 1차 단수 후보자 명단과 전략지역 선정안을 비대위 전체회의에 보고해 명단을 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가 진통을 겪자 비대위 의결 뒤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는 관행을 깨고 전체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1차 공천자 명단을 미리 발표했다.

당초 비대위 내에서는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인물인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비대위는 공천위가 상정한 1차 공천명단에 대해 전략지역만 의결하고 단수후보 지역구 공천자 21명에 대해서는 재의를 요구했다.

이후 공천위는 1차 공천자 추천안에 대한 재심사에 들어갔고 원안을 수정 없이 그대로 최종 확정했다.

1차 공천 확정자에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전재희 의원,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의원 등이 확정됐다. 친박계 핵심 인사인 서병수 전 최고위원과 유정복 의원,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1차 공천자 명단

서울
▲도봉을 김선동 현 국회의원
▲노원을 권영진 현 국회의원
▲은평을 이재오 현 국회의원

부산
▲해운대기장갑 서병수 현 국회의원
▲금정구 김세연 현 국회의원

인천
▲남구갑 홍일표 현 국회의원
▲남구을 윤상현 현 국회의원
▲계양을 이상권 현 국회의원
▲서구강화갑 이학재 현 국회의원

광주
▲서구을 이정현 현 국회의원

경기
▲부천소사 차명진 현 국회의원
▲광명갑 차동춘 전 광명시갑당협위원장
▲광명을 전재희 현 국회의원
▲김포시 유정복 현 국회의원

강원
▲홍천-횡성 황영철 현 국회의원

충북
▲충주 윤진식 현 국회의원

충남
▲천안을 김호연 현 국회의원

전북
▲전주완산갑 최범서 전 여주엑스포 상임감사
▲전주완산을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남
▲나주화순 문종안 전 나주화순당협위원장
▲담양곡성구례 정채하 현 서울디지털대 교수

* 1차 전략 지역 선정

서울(9) : 종로, 동대문을, 양천갑,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부산(2) : 북강서을, 사상
대구(1) : 달서을
울산(1) : 남구갑
경기(3) :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과천?의왕
강원(1) : 춘천
충북(1) : 청주 흥덕갑
충남(1) : 공주연기
경북(1) : 포항남울릉
경남(2) : 진주갑, 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