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아들 MRI' 미스터리에 대한 네 가지 추리 
     
    趙甲濟   
     

  • ▲ 강용석 의원(좌)과 박원순 서울시장(우)의 팽팽한 대결. 그 결과가 주목된다.ⓒ
    ▲ 강용석 의원(좌)과 박원순 서울시장(우)의 팽팽한 대결. 그 결과가 주목된다.ⓒ

    강용석 의원이 공개한, 박원순 씨 아들의 MRI 사진이라고 하는 자료에 대한 의사들의 소견은 거의 일치한다. 날씬한 박원순 아들의 사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병무청은 강용석 의원이 공개한 MRI와 박원순 씨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같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다.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 고의로 정보를 은폐, 국민들을 갑갑하게 만들고 있다.
     
     이 사태가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여론의 압박으로 병무청이 가진 자료가 공개될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병무청뿐 아니라 언론, 국회, 국방부가 문을 닫아야 한다. 병무청이 침묵해도 언론, 국회, 국방부가 임무를 다한다면 진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취재력을 가동하고, 국회는 청문회를 열고, 국방부 장관은 병무청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하면 되는 것이다. 감사원까지 동원될 필요도 없다.
     
     이 미스터리의 답은 아래 넷 중 하나일 것이다.
     
     
     *시나리오 1. 박원순 씨 아들은 강용석 의원이 공개한 다른 사람, 즉 디스크 重症 환자의 MRI를 병무청에 제출, 4급 판정(공익 근무)을 받았다. 이 조작 과정에 의사나 브로커 등이 관여하였다.
     
     *시나리오 2. 강용석 의원이 공개한 MRI 사진은 박원순 씨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것이 아니고 4급 판정은 정당했다. 사진 필름에 날짜와 이름이 적혀 있으나 이는 누군가에 의하여 조작된 것이다. 즉 강용석 의원은 잘못된 提報(제보)에 속아넘어간 것이다.
     
     *시나리오 3. 강용석 의원이 공개한 MRI 사진이 박 시장 아들 것이 맞고 4급 판정은 정당하였다.
     
     *시나리오 4. 강용석 의원이 공개한 MRI 사진은 박원순 씨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것이 아니지만, 아들에 대한 4급 판정은 부정이다. 즉, 重症 디스크가 아닌데도 고의든 실수든 아들에게 4급 판정이 내려졌다. 이 판정 때 근거가 된 MRI와 CT 사진이 공개되면 '부정 판정'이란 사실이 드러날 것이므로 병무청과 박원순 측은 공개나 再檢을 거부한다.
     
     진실은 가끔 애매모호한 상태 속에 감춰져 있을 때가 있다. 감사원 자유토론방에 전병찬 씨가 올린 글이 흥미롭다.
     
     "MRI촬영한 시간이 당일 0712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시간에 응급환자가 아닌 경우 찍지 않습니다. 한방병원에서 응급환자가 있을 리도 없습니다. 또 공개된 경추 MRI촬영 시간은 1050입니다. 동일한 환자가 3시간씩 차이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허리 MRI에 나타난 추간반탈출의 정도로는 하반신마비가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확인하셔야 합니다."
     
     결국 이런 모든 의혹과 미스터리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박원순 씨 아들에 대한 공개적 再檢(재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