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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공익(空益)을 위한 구라는 무죄다!!!
= 마구 씹고 뜯고 맛 봐라이 덕 기
“태초에 썰이 있었나니 썰은 노가리를 낳고, 노가리는 구라를 낳았다. 그 구라가 15번 새끼를 치니 괴담으로 나시니라. 이리하야 구라의 전성시대가 전개되도다!!!” 총 3장으로 되어 있는 ‘구라복음’중 1장이다.
올해 권력 따먹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숱한 말과 말 속에서 서로 씹고 뜯고 맛보고 할 것이다. 그런데 봉(棒)을 주(主)로 모시는 일단의 꼼수교 신자님들이 선거를 앞두고 위의 ‘구라복음’(일명 棒主法)을 제정하자고 떼를 쓰고 난리란다. 교주님을 위해 “생물학적 완성도”를 이룬 여자들은 젖퉁이를 내보이고, 남자들은 코피를 쏟는단다. 그 꼼수교 교주쯤 되는 분께서는 구라 때문에 탄압(?)을 받아 가막소에 가있다고 한다. 이 ‘구라복음’이 제정되어야만 풀려 나올 수 있단다.
그 ‘구라복음’ 제 2장은 이렇다. “공익(空益)을 위한 구라는 죄가 없느니라. 구라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런데 항상 꼼수를 달고 다니는 신자들보다 앞장서서 ‘구라복음’ 제정을 외치는 분이 계시다. 꼼수는 어떤지 모르는데 구라라면 이분도 교주급이란다. 이 분이 어찌어찌하여 총리님으로 계실 때 인사청탁 대가로 돈, 그것도 딸라 돈을 잡수셨다고 재판을 받으셨다. 글쎄 우리 같은 멍청 1%가 보기엔 먹긴 학실히 먹은 거 같던데.. 재판에선 당당히 무죄다. 그래서 구라가 대단한 거 같단 말이다. 또한 골프 접대 얘기가 나오자 본인은 골프는 못치시지만 제주도 골프장에서 동생이 골프하는데 심심할까 봐 따라다니시기만 했다는 분이다. 최상급 구라다.
구라를 잘 쳐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이 분이 앞으로 집권이 유력하다는 민통(民痛)당의 대빵이 되셨다. 드디어 구라의 전성시대가 올 것 같지 아니한가....그쪽에서 준비하고 계신 ‘구라복음’의 구체적 내용에 따르면, 구라(허위사실 공표)가 “(공직선거에 있어) 공공성 또는 사회성이 있는 공적 관심사에 관한 것으로써 사회의 여론 형성 내지 공개토론에 기여하는 경우”는 절대 죄가 되지 않도록 한단다. 물론 가막소에 계신 꼼수교주님도 풀려나시고, 이 시대 구라의 영웅으로...
그런데 이 ‘구라복음’이 공표되면 아마도 내편 네편 따로 없이 무수한 괴담에 시달릴 거다. 수많은 괴담 그리고 이어지는 공개토론으로 방송사들이 무지 바빠질 듯하다. 종편방송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겠다.
나는 비록 꼼수교 신자도 못되고, 민통(民痛)당 대표는 더 더욱이 꿈도 꾸지 못하지만, ‘구라복음’이 제대로 되려면 제 3장은 아래와 같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제 3장이 없는 ‘구라복음’이 공표되면 선거판은 더더욱 개판이 될 것이라는 것쯤은 예측할 수 있다.
구라복음 제 3장 “구라로 흥한 자 구라로 망할지니, 주둥아리를 아무렇게나 놀리면 그 찢어짐으로 보답 받으리라!”
<자유기고가 더 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