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총선과 대선 이후까지 함께 나갈 것"두 단체장 최고위 참석 등 긴밀한 관계 유지할 듯
  • ▲ 김두관 경남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고 15일 발표됐다. ⓒ 연합뉴스
    ▲ 김두관 경남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고 15일 발표됐다.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

    임종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두 광역단체장의 입당문제를 조율해왔다. 김 지사는 16일, 박 시장은 다음 주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어제 박 시장을 만나 최종적 입장을 조율했다. 총선과 대선 이후까지 보면서 함께 나가는게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지사와 관련해서도 "지역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아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한명숙 당 대표와 회동한 뒤 입당 절차를 밟게 된다. 이튿날인 17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무소속인 정현태 남해군수 등 50여 명의 '줄 입당'도 예정돼 있다.

    다만 박 시장은 정확한 입당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그는 김 지사와 같은 날 동반 입당하는 것을 우선 고려했으나 민주당 입당에 대해 주변 인사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날짜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박 시장과 김 지사가 입당한 뒤 필요할 경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은 물론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는 등 선거 정국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두 사람이 입당하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남ㆍ북, 전남ㆍ북, 경남 등 9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임 총장은 "전국적으로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지방정부의 행정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총선과 대선에서 약속하는 내용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많이 변하고 있지만 충분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치란 것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입당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