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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천 신청 안해…黨에 일임"

"2004년 총선서, 대권 위해 37명 용퇴""MB실세 아닌, 한나라당 실세였다"

입력 2012-02-08 14:43 수정 2012-02-08 16:26

▲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는 8일 "19대 국회의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 연합뉴스

홍준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당의 쇄신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19대 국회의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모든 거취 결정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당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할 경우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답변하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한 점에 대해 당 대표를 지낸자로서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자신이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 국민들은 경제민주화를 내건 헌법 116조 2항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 바람을 받아들여 쇄신하고 개혁해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계속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금년은 총·대선이 있는 선거의 해이다. 당이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에서 반드시 재신임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시종일관 새 당명인 '새누리당' 대신 '한나라당'이라고 했다. 기자들이 계속 '한나라당'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묻자 "나는 한나라당 마지막 당 대표 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불출마 선언'이 중진의원들의 용퇴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중진쯤 되면 스스로 당에 은혜를 많이 받은 것이다. 당과 나라를 위해 스스로 선택해야할 시점에 와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자연스럽게 떠날 분들은 떠나고 용퇴할 분들은 명예롭게 용퇴할 길을 만들어 주는 게 맞다"고 했다.

'또 현 지역구(동대문을)에 그대로 출마하는 것도 희생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 지역구 사정은 좋다. 대표를 그만두고 한 달을 돌아 다녀봤다. 지금껏 총 9번의 국회의원 선거 때 단 한 번도 민주당에 진 일이 없다. 32년 간 정권이 바뀌었지만 지역구는 단 한 번도 (민주당에) 진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이번 공천이 당을 분열시키고 사람에 의해 이뤄질 경우, 총선은 물론 대선도 기약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두명의 당내 인사가 당 전체(공천)를 휘두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또 한 두분의 당외 인사가 무절제한 발언을 하고 상처를 주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해 일부 비대위원들의 MB탈당, 정권 핵심인사 용퇴 주장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외부인사 한 두명에 의해 흔들릴 당이 아니다. 총선에 출마시킬 수밖에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MB정권 실세가 아니고, 한나라당 실세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마련해 준게 아니라, 내 힘으로 했다. MB실세였다면 벌써 법무부 장관하고 총리까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패할 경우, 대권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전 대표는 "야권이 되면 국회부의장 자리 그거 하나 뿐이다. 정권 넘어가는 판에 선 수하나 더 쌓는 게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겠는가. 당 지도층까지 온 사람들은 정권 넘어가지 않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에는 37명이 용퇴했다. 대선에서 두번 패하고 나니까 희망이 없어져 중진들이 대거 용퇴했다. 지금은 금방 대선이 있는데 중진들이 용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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