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논의된 바 없어"... 국방부 "논의도, 검토도, 제안도 없어"

  • 미국 해병대 일부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양국 간에 협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해병대의 순환배치 문제를 놓고 한미 간에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현재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관련 사안들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오고 있지만 이런 사안(미 해병대의 순환근무)에 대해 협의했다거나 어느 한 쪽에서 입장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미 해병이 한국에 배치된다, 3,000여 명이 한국에 온다고 하는 논의도 검토도 우리 측에 대한 미 측의 제안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외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해병대 1만8,000명 중 3,300명을 다른 해외 기지에 순환 근무시키기로 했으며 이 중 일부를 한국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