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추모공원인 앙카라 한국공원에서 참전 용사의 미망인과 그의 아들의 사진을 보고 있다. ⓒ 청와대
    ▲ 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추모공원인 앙카라 한국공원에서 참전 용사의 미망인과 그의 아들의 사진을 보고 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앙카라 한국공원을 방문,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했다.

    한국공원은 6·25 한국전쟁 터키의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터키 정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추모공원이다. 터키는 당시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전통적 혈맹 국가다.

    이명박 대통령은 헌화 후 “우리 국민들은 터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한·터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공동 번영과 발전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참전용사들과 함께 공원에 전시된 한국전쟁 관련 사진을 관람하던 중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터키 병사 '나즈굑체' 씨의 미망인 '페리한 굑체(83)' 씨와 그 아들 '에르투룰 굑체' 씨를 우연히 만났다.

    “이 사진 속의 젊은 여인이, 지금의 미망인이냐”고 물은 이 대통령은 눈물을 글썽이는 굑체 씨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