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한국 속담으로 말을 꺼낸 이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 관계 나타내는 데 꼭 맞는 표현이다.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 양끝에 있지만 물리적 거리 넘어 특별한 인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 정상회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동북아, 중동 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 문화협력 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귤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양국간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형제이자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는 6.25 전쟁을 계기로 시작해 전쟁 이후에 더욱 활성화됐다”고 화답했다. 터키는 6·25 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전통적 혈맹 국가다.

    양국 정상은 앞서 터키 총리와 의견을 나눴던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 추진, 터키내 원전 건설 협력 재개, 방산 산업 협력 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