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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다음은 `한-터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관련 공동선언문'의 요약문이다.
대한민국과 터키공화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수교 55주년을 맞아 2012년 2월 4~7일간 터키공화국을 국빈방문한 것을 계기로, 6·25전쟁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우며 이룬 형제 관계와 6세기까지 거슬러 오르는 한국민과 터키 국민 간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반세기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점을 양 정상이 만족스럽게 평가했음을 확인했다.
양국 간 정무ㆍ경제ㆍ문화 및 기타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심화ㆍ다변화하며, 특히 유엔과 G20 내 주요 국제 문제 대응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및 국제현안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하는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랫동안 유지해 온 깊고 굳건한 양국 관계의 가치와 양국 간 실질협력 잠재력을 감안해 세계화되고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인정하며, 양국 간 협력 수준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정무 협력
고위급인사 방문 확대를 통한 협력 심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양자 차원의 다양한 사안에 관한 정책협의와 대화뿐만 아니라 양국 의회,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다자차원의 협력 증진과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심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경제 협력
양국 간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호혜적 교역과 경제 분야 협력을 보다 증진시켜 나가자는 공통 관심을 확인했고, 양국 교역을 보다 균형된 방식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양국 민간 분야 협력 체제 구축과 투자 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투자, 관광, 에너지, 교통, 건설, 인프라,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건설 분야에서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제3국 시장의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고 지식ㆍ기술을 교류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대한민국과 터키공화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 이래 협의 진행에 주목하며, 양국 간 노력이 가까운 장래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또 대한민국과 터키공화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상호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양국간 경제관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조성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문화ㆍ교육ㆍ과학 협력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문화, 교육, 과학 분야의 모든 단계에서 대화와 교류를 진작하기로 했다. 양국 고등교육과 연구기관 간 협력 및 학계 간 교류를 장려하기로 했다.
양 국민 간 역사적 유대감 및 형제애를 토대로 2011년 10월 앙카라에 개원한 한국문화원과 같은 경로를 통해 문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문화관계를 고양하고 다변화하고자 상대국 수도에 문화원을 개원할 필요성을 확인했다.
◇국제 협력ㆍ안보
세계경제, 핵안보, 테러리즘, 개발, 환경 등 다양한 사안에 관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핵안보 강화와 핵테러 위협 감소를 목적으로 2012년 3월 26~27일 개최 예정인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ㆍ안정 유지가 공동 관심사임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G20이 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의 협의체임을 재확인하면서 G20 프로세스 내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고,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통의 관심과 이해를 표명하면서 주요 문제들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