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문-홍사종 공천위원 자격에 손색 없어”
  •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사진)은 3일 당 사무처가 4.11 총선 공천 작업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한 소속 의원 39명의 명단, 이른바 살생부와 관련해 “직접 문서를 보지는 못했지만 참고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동아일보>가 입수한 문건에 대해 “내용을 보면 작은 문제로 재판 중이거나 혹은 조그만 물의라도 일으킨 분들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살생부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의원들의) 재판 경력이라든지 구설수에 올랐던 부분들은 공심위에서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반영할지 토론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결정이 될 텐데 아무래도 자료조사 차원에서 조금 참고가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학력 위조와 허위 정치경력 문제로 진영아 공천위원이 선임된 지 하루 만에 자신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검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단히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권 사무총장은 서병문-홍사종 공천위원을 둘러싸고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병문 위원의 경우 완전히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중에서 골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분으로서는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사종 위원은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와 친하기도 하지만 문화계, 학계, 정계 쪽에서 발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그분 자체가 정치인이라고 규정을 해야 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권 사무총장은 새롭게 결정된 당명을 놓고 당내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아직 전국위원회 의결이 남아 있지만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확정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