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새누리당 최종 후보에 올라朴 "당명 변경 보다 앞으로 얼마나 잘하느냐 가장 중요"
  •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새 당명으로 '새누리당'을 낙점했다. ⓒ 양호상 기자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새 당명으로 '새누리당'을 낙점했다. ⓒ 양호상 기자

    한나라당이 새 당명으로 '새누리당'을 낙점했다. '나라'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누리에 새로움을 더해,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의미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새 당명을 의결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와 13일 전국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한나라당은 앞서 27일부터 사흘간 새 당명에 대한 국민공모를 실시해 1만 여건의 응모작을 접수했다. 이 중 전문가 분석 및 당내 의견수렴을 통해 총 3개의 후보작으로 압축, 이날 비대위에서 최종 확정지었다.

    비대위 테이블에 오른 최종 후보작으로는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새누리당으로 확인됐다.

    황 대변인은 "전체 응모작의 85%에 새, 국민, 희망, 복지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굳이 분석하지 않아도 쇄신과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잘 나타난 것으로 이러한 구체적 단어는 민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 제안자는 10명 정도에 이르렀다. 한 제안자는 이메일을 통해 "한나라당의 새로운 쇄신의지와, 함께 꾸려나갈 희망찬 미래의 꿈을 담아 새누리당을 제안해 본다. 함께 만들어나갈 새로운 미래 세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천작 가운데는 '새나라당'이 가장 많았다. 황 대변인은 "기존 한나라당과 연계성이 내포돼 (변화) 의지에 대한 확고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누리'를 '나라' 대신 적용해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양호상 기자
    ▲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양호상 기자

    비대위 내부에서는 현재 비대위 슬로건이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인 만큼 '국민'이 들어가는 당명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다수의 비대위원들이 '누리'라는 표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당(黨)으로 표기할 것인지, 연합·연대 등을 차용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름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나서 얼마나 잘해나가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명이라는 것은 국민의 지지와 믿음 속에서 그 힘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국민의 지지와 믿음을 얻어내기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새 당명이 확정됨에 따라 당을 상징하는 로고와 색깔 변경 문제도 본격 논의키로 했다. 당 로고와 색깔을 오는 9일 상임전국위 전에 마무리 짓고 함께 당명과 함께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과거 정치경력 및 학력 논란 끝에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에서 자진사퇴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 자리는 공석으로 두기로 해 공천위원 숫자는 11명에서 10명으로 줄게 됐다.

    한편 네티즌들은 한나라당의 새 당명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네티즌을 '누리꾼'이라고 칭하는 것에 빗대어 "새누리당의 당원은 누리꾼이고, 새누리당의 당사는 누리집(인터넷)"이냐고 희화화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신선함이 떨어진다. 국민 공모까지 했는데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나라당이 껍데기만 바뀌지 않길 바란다" "이름 값만 했다면 한나라당도 좋았다. 이번에는 달라지길 바란다" 등의 기대감과 실망감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