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무소속 정태근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정태근 의원은 27일 CN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결과 발표에 대해 “한미디로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감사원의 이번 발표는) 제가 작년 8월과 9월에 제기했던 내용 중 일부를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날 CNK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은석 에너지 자원대사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고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해선 허위 보도자료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 자료를 제공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외교부가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실을 은폐하거나 또는 방해하는 행위들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왜 조사가 안 됐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작년에 금융감독원이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왜 지연이 됐는가 하는 부분이다. 박영준 차관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굉장히 미흡한 감사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검찰 수사의 핵심은 바로 248만 주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오덕균 회장이다. 그 신주인수권을 과연 누구에게 제공을 했는지가 사건의 열쇠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번 일은 박영준 전 차관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사적인 권력이 행사되는 과정들에 대해 근본적인 시정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에서 박영준 전 차관과 이상득 의원의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 사건에 대해 별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야당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피해주주들이 굉장히 많은데도 그동안 야당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문제제기를 꾸준히 하지 않았었다. 단지 (야당은) 문제가 불거지면 성명 수준에서 발표를 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