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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27일 국회 주변에서 나돌고 있는 이른바 ‘공천 살생부’ 문건에 대해 “42명 안에 나도 들었는데 누군가 공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박계 핵심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런 문건은 옛날부터 돌던 것이니까 뻔하지 않나. 앞으로도 숱하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살생부가 당 내에서 나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건 모르는 것이다. 공정경쟁을 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구태정치로 남을 해치고 자기는 그 틈을 이용해서 이득을 보겠다고 하는 행태가 있기 때문에 (살생부가) 자꾸 나도는 것”이라고 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친박 용퇴론’에 대해서도 “구태정치의 판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친박을 우대하지 말자’는 주장이라면 동의를 하겠지만 그동안 친박-친이 구별하지 말자고 해놓고는 지금 와서 친박을 구별하자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당의 이미지가 이렇게 나빠질 때 친박은 가만히 있던 죄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박근혜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아 희생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박 위원장을 도와줄 주변 사람에게 같이 물러나라고 하면 그건 뻔한 얘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 의원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대해 “많이들 제빵이나 커피전문점을 말하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나 부품소재 산업이다. 재벌 2~3세가 이들 분야에 진출, 재벌가의 비호 속에 중견-중소기업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