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 "여러 언론과 사람들이 주장..노무현 가족과 재단, 논평-반응 없어"
  • ▲ 노무현 비지금 중 일부로 추정되는 돈상자 사진ⓒ
    ▲ 노무현 비지금 중 일부로 추정되는 돈상자 사진ⓒ

    "'2007년 권양숙씨가 대통령 전용기에 1백만 달러 든 가방 싣고가 미국의 가족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검증하라"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조갑제닷검의 조갑제 대표는 25일 조갑제닷컴 머릿기사로 올린 글에서 <당시 수사에 참여하였던 한 인사는 필자에게 권양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실어 미국에 도착, 직접 아들이나 딸에게 전달한 것으로 봤지만 확인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사가 종료되었다”고 했다.>고 썼다. 조대표는 또 <필자가 “100만 달러를 혼자서 옮길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는 “100달러짜리로 100만 달러를 구성하면 여행 가방 정도이다고 했다.>고 기술했다.

    조갑제 대표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노무현 자살직후인 2009년 6월1일 한겨레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박연차 회장이 준 100만 달러가 노무현 가족이 미국에서 집을 사는 데 쓰였다는 걸 인정한 말인데, 그렇다면 그 돈이 어떻게 미국으로 건너갔는가" 하는 의혹이 검증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여러 언론이 이같은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노무현 측의 항의나 반론이 없었다고 한다. 조갑제닷컴도 노무현 가족과 재단 측에 관련 자료를 보내고 논평을 구했으나 반응이 없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조갑제닷컴이 보도한 내용 전문이다.



    "권양숙씨가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 달러 든 가방을 싣고 가 在美가족에게 전달" 의혹 검증(檢證)

    여러 언론과 사람들이 주장하였고,
    조갑제닷컴도 노무현 가족과 재단 측에 관련 자료를 보내 논평을 구하였으나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趙甲濟

    2010년 9월12일 포털 서비스 네이버의 노노데모(nonodemo) 카페 자유게시판에 '고다리(this4u2003)'란 필명의 소유자(이달호 씨로 밝혀졌다)가 이런 글을 올렸다.
     
     <저는 미 동부에 있는 카지노 호텔 리조트에서 10년 가까이 한국인 담당 마케팅 이사로 일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경연희가 미화로 천만 불이 넘는 돈을 밀반출하였고 그 중 일부는 노정연(注-노무현 딸)과 관련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연희는 수 차례에 걸쳐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들로부터 200만 불 이상의 돈을 전달 받았으며 처음 미화로 백만불 받았을 때는 일련번호가 차례로 나열된 새 돈이어서 모 카지노 호텔방에서 담뱃재 털어가면서 구겨서 조금씩 세탁하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고(후략)>
     
     고다리는 9일 뒤인 9월21일에도 글을 올렸는데 이런 대목이 있었다.
     
     <또한 경연희는 노측으로부터 또 다른 미화로 백만불을 전달 받은 바 있고, 권여사가 국빈 신분을 이용, 세관을 통과한 사실까지 알고 있더군요.>
     
     9월22일에 올린 글엔 더 구체적 묘사가 있었다.
     
     <경연희가 말하길 권양숙이 일련번호가 나열된 새돈 백만 불을 국빈특권으로 검사도 안 받고 세관통과하여 경연희에게 전달되었으며 한 카지노 호텔방에서 담배재 털어가며 구기고 섞어서 돈 세탁하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고(後略)>
     
     2009년 봄 노무현 비자금 수가가 한창일 때 한국일보는 이런 보도를 한 적이 있다.
     
     <박연차 회장은 직원 130명을 동원해 이틀만에 원화 10억원 정도를 달러 100만 달러로 급히 환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청와대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일각에선 박 회장이 100만 달러를 청와대로 전달한 직후인 2007년 6월30일 노 전 대통령 부부가 과테말라로 해외 출장을 갔는데 도중에 경유한 미국 시애틀에서 건호씨를 만나 돈을 전달하였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009년 4월14일 연합뉴스도 <盧 시애틀 체류 23시간…무슨 일 있었나>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노 대통령이 2007년 6월30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미화 100만 달러를 받았고, 경유지인 미국 시애틀에서 아들 건호 씨(당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를 만나 이를 전달했다는 '그림'을 검찰이 그리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노무현의 시애틀 방문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 13일 권찬호 당시 시애틀 총영사 등을 불러 조사했다>는 보도였다.
     
     당시 수사에 참여하였던 한 인사는 필자에게“박 회장이 급하게 마련한 100만 달러는 노 대통령이 출국하기 하루 전 청와대 정상문 총무 비서관에게 전달되었다”면서 “우리는 권양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실어 미국에 도착, 직접 아들이나 딸에게 전달한 것으로 봤지만 확인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사가 종료되었다”고 했다. 필자가 “100만 달러를 혼자서 옮길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는 “100달러짜리로 100만 달러를 구성하면 여행 가방 정도이다”고 했다.
     
     노무현 자살 직후인 2009년 6월1일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한겨레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100만 달러의 성격을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노 전 대통령은 정 비서관이 받았다는 3억 원과 100만 달러의 성격을 제대로 몰랐다. 그 돈이 그냥 빚 갚는 데 쓰인 게 아니고, 아이들을 위해 미국에 집 사는 데 쓰인 것을 알고 충격이 굉장히 크셨다. 그런데도 홈페이지에는 수사를 정치적 음모로 보고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글들이 올라오니까 ‘그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계셨다."
     
     박연차 회장이 준 100만 달러가 노무현 가족이 미국에서 집을 사는 데 쓰였다는 걸 인정한 말인데, 그렇다면 그 돈이 어떻게 미국으로 건너갔는가이다. 은행 송금인가, 人便(인편) 전달인가? 대통령 부인이,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대통령 전용기에 싣고 미국으로 가서 國賓(국빈)특권을 이용, 세관 검사를 받지 않고, 가족에게 전달하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는 미국의 'SECRET OF KOREA', 국내 최대 주간지 '일요신문'에 여러 차례 실렸다. 노무현 측의 항의나 반론이 없었다고 한다. 조갑제닷컴도 노무현 가족과 재단 측에 관련 자료를 보내고 논평을 구하였으나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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