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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에리트레아, 투르크메니스탄이 또 언론 자유를 가장 억압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국제 언론단체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5일 발표한 '2011년 언론자유 지수'에 따르면 이들 3개 국가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가장 낮은 순위에 올랐다.
RSF는 이들 국가가 "시민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절대적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다음으로는 중국과 시리아, 이란이 저조한 언론자유 지수를 기록했다.
중국 등 3개국의 언론 자유에 대해 RSF는 "공포의 악순환에 매몰된 채 현실과 괴리됐다"고 혹평했다.
지수 순위 176위에 오른 시리아에 대해 이 단체는 "전반적인 검열과 만연한 감시, 무차별적인 폭력과 정부의 조작 때문에 언론인이 활동할 수 없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성토했다.
언론자유 지수 174위를 기록한 중국에 대해 RSF는 뉴스와 정보에 대한 통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들의 불만에 대응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바레인과 베트남을 지수 순위 173위와 172위에 올리며 두 나라가 "본질적인 압제 정권"으로 지목했다.
또 이 단체는 이집트에서 "지난해 2월부터 정권을 장악한 군 최고위원회가 이전 독재 정권의 행태를 답습하며 민주주의적 기대를 무산시켰다"며 이집트의 언론자유 지수 순위를 작년보다 39단계 낮은 166위에 올렸다.
미국의 언론자유 지수 순위가 지난해보다 27계단 낮은 47위로 떨어진데 대해 이 단체는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 취재 과정에서 많은 언론인이 체포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 해묵은 독재 정권에 대항해 일어난 수많은 대중 시위에 대해 많은 언론사가 취재에 나섰고, 이 점을 국가별 언론자유 지수 순위 산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자유 지수 순위 상위권에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에스토니아가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