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탈루 의혹에서 벗어난 방송인 강호동의 복귀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주목된다.

    얼마 전 일부 언론에서 강호동의 '종편행'을 예고해 화제를 불러 모은 가운데, 이번엔 개그계의 '대부' 이경규와 강호동이 커플 점퍼 차림으로 함께 있는 장면이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며칠 전 서울 강남 로데오거리에서 이경규-강호동 커플(?)을 발견했다"며 환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두 사람의 인증샷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

    네티즌은 "(사진 찍을 당시)강호동이 '내가 이럴 자격이 되느냐'며 대단히 쑥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KBS '남자의 자격'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경규는 씨름판에 있던 강호동을 방송계로 이끈 장본인. 이에 강호동이 평소 이경규를 '스승'처럼 따르고 있다는 얘기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개인 신상이나 진로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강호동이 제일 먼저 찾는 멘토가 바로 이경규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강남 한 복판에서 함께 있던 두 사람이 팬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기념 사진까지 찍었다는 사실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책감 때문에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던 강호동이 비로서 자신과 팬들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고, 이경규로부터 모종의 조언을 새겨 듣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강호동이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한편 강호동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택에서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간간히 지인들과 만나 야간 산행이나 교외 드라이브를 하며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