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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송강호가 하울링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나영은 아침이슬 같은 배우"
영화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배우 송강호 이나영 유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강호는 상대배우 이나영에 대해 "이런 표현하기는 쑥스럽지만 이나영은 아침이슬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새벽 내내 물방울 하나하나를 모아 영롱한 큰 이슬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여형사 중심에서 바라보는 시선, 발언 등이 중점이 되는 영화인데 이나영씨가 공을 많이 들였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나영은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선배가 없었다면 '하울링'을 완주할 수 있었을까 싶다"며 "현장에서 힘든 것을 느낄만 할 때 툭툭 잘 쳐줬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송강호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오랜만에 형사 역으로 돌아왔다.
이에 두 형사의 차이점에 대해 "'살인의 추억' 박두만 형사는 사건 수사 전면에 나서는 그 영화의 얼굴이라면, 이번 영화에서 조상길 형사는 측은하고 연민이 가는 인간적인 면이 많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들이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보다는, 그 과정이 끝난 뒤 잔상이 오래 가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내달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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