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받으면 (당선) 쉬운 지역, 수도권으로 나와야"
  •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총선에) 수도권 선거가 어렵기 때문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수도권에 출마한다면 본인에게도 당에게도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11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8일
    ▲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8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승패 기준은 수도권 선거결과에 있다. 저의 지역(동작을)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공천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쉬운 지역도 있지 않느냐. 그런 지역의 의원들은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상대적으로 쉬운 지역이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TK(대구-경북) 지역을 뜻하는 것으로 대구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박 위원장이 수도권으로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정 전 대표는 "민주통합당 호남 의원들은 앞다퉈 수도권 출마를 얘기하고 수도권의 안정적인 지역의 분들은 오히려 영남으로 가는데 우리도 이런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