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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시장에 좌익 게릴라 출신 정치인이 오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51) 전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보고타 시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과거 좌익게릴라인 'M-19' 출신인 그는 당국에 붙잡혀 옥고를 치른 뒤 경제학자와 정치인으로 잇따라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무력을 동원한 정부의 반 게릴라 작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정부 치안정책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페트로 전 의원은 지지자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에 기반한 치안정책을 따르지 않을 것이며 보고타 시민들의 생명을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교육과 보건,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을 약속했다.
201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예선투표에서 떨어진 페트로 전 의원은 2015년까지 보고타 시장을 지내며 다음 대선 무대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