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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월 총선에서 당 지지도보다 5%p 이상 지지율이 낮은 현역들을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통해 당 지지도와 큰 차이를 보이는 현역들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역 의원의 지지율이 당 지지도와 비교해 오차범위(5%p)를 벗어날 경우 교체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정당의 지지도와 현역 의원의 지지율을 비교해 '물갈이' 대상을 걸러내겠다는 뜻이다. 한 지역구에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30%일 경우, 해당 지역 의원의 지지율이 25% 이하일 경우, 교체대상이 된다. 지지율이 25%선이면 보류, 그보다 높거나 당 지지도를 넘을 경우, '공천검토 대상'이 된다.
여의도연구소는 각 지역별 현역의원 및 정당 지지율을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 조사는 설 연휴를 전 후로 각각 한 차례씩 이뤄질 계획이어서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1차로 '현역교체 대상 리스트'가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황영철 대변인은 "비대위 차원에서 공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황 대변인은 "정치-공천 개혁을 다루는 1분과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비대위 전체 회의를 거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소가 설 전후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총선을 앞두고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통상적으로 실시해 왔던 것이다. 이 결과를 어떤 기준으로 (활용)할 지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연구소는 앞서 1차 견본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여론조사 문항 등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5% 기준'으로 지역과 선수를 떠나 상당한 수준의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 비대위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 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