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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 중 전쟁 등 유사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는 높은 반면 북한과의 연방제 통일, 전작권 단독행사 등 안보현안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일 “지난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전국 15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보훈인식, 보훈감성, 보훈실천 3개 분야 14개 문항으로 ‘국민보훈의식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를 발표했다.
보훈처 조사에 따르면 ‘국민보훈의식지수’는 67.5점(보훈인식 60.5, 감성 73.4, 실천 66.1)으로 전년도(67.6점)와 비슷해 현 정부 출범 후 상승세(‘08년 61.5점 → ’09년 64점 → ‘10년 67.6점)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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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내용을 보면 김구, 안중근, 안창호 등 국가유공자와 6.25 등 보훈관련 기념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보훈인식 지수는 60.5점으로 전년도(58.7점) 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가유공자들을 보는 시각을 측정하는 보훈감성 지수는 73.4점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국가유공자들의 국가발전 기여 인정’에서는 84.6점이 나타난 반면 ‘국가유공자 존경 정도’는 71.1점, ‘보훈단체에 대한 호감도’는 60.8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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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실천 지수는 66.1점으로 2010년 66.6점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의무의 자발적 이행’, ‘국가위기 시 동참’, ‘전쟁 시 참여’ 의사를 물어본 결과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참여의사가 가장 높은 반면 20대 이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국가 위기 시 참여하겠다는 답변은 많았던 데 반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방제 통일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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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는 “상대적으로 보훈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2․30대의 보훈의식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민의 호국의식 제고를 위한 세대별, 계층별 나라사랑교육을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향후 보훈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3.1%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