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후유증' 파킨슨 병에 뇌정맥혈전증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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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상임고문인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1970~80년대 재야 민주화 운동을 이끌 던 김 이사장은 '고문 후유증'으로 수년간 파킨슨 병을 앓아왔다. 전두환 정권 시절에 보름 동안 여덟 차례의 전기고문과 두 차례 물고문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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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의 상임고문인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 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파킨슨 병에 뇌정맥혈전증이 겹쳐 지난달 29일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뇌정맥혈전증은 뇌정맥에 혈전(혈액 덩어리)이 생겨 혈액이 뇌에서 심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증상으로 뇌출혈이나 뇌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김 이사장은 입원 후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 28일부터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재단 측은 "의료진은 뇌가 관할하는 장기들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김근태 선배님이 위독하시다. 오늘이 고비일 듯 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