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임기 마지막 신년 특별연설남북관계 방향·서민경제 안정화에 역점
  • ▲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권익위 업무보고를 받은 후 청사 내 '110 정부민원콜센터'를 방문해 즉석 상담에 나서고 있다. ⓒ 청와대
    ▲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권익위 업무보고를 받은 후 청사 내 '110 정부민원콜센터'를 방문해 즉석 상담에 나서고 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진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 특별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남북 관계와 경제 연착륙이라는 큰 두 줄기의 기조를 중심으로 사실상 임기 마지막해의 국정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안보 상황 대처 방안과 남북 관계 설정 방향 등에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남북간 경색 국면의 물꼬를 틀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을지 관심을 끌지만, 북한 정권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획기적인 내용보다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세계 재정 위기에 따른 국내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물가 관리와 일자리 창출 대책에 중점을 둔 서민경제 안정화 관련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학벌 위주 사고 철폐, 고졸자 취업 활성화, 학교 폭력 대책 등 교육 환경 개선과 관련된 부분도 주요하게 언급되고, 4대강 사업, 공공기관 이전 등의 주요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20분 정도 진행되는 신년연설은 예년과 같이 TV와 라디오 등으로 생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