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평축구 부활논란엔 얼버무리고 공은 정부로 넘겨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등 北군사도발엔 '꾹' 함구
  •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북한 김정일의 사망에 따른 조문정국과 관련, "중앙정부도 이제 뭔가 열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 ▲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지자체의 김정일 조문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 경평 축구대회 부활 등 서울시의 내년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것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뉴데일리 편집국
    ▲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지자체의 김정일 조문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 경평 축구대회 부활 등 서울시의 내년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것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뉴데일리 편집국


    박 시장은 이날 강북청년창업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간만 좀 주면 정부도 곧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서울시 차원의 '대북 퍼주기'사업 재개시도에 대한 정당성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특히 박 시장은 앞서 지난 25일 김정일 조문을 위해 방북하기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자체의 조의 표명을 불허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박 시장의 발언 역시 일련의 김정일 조문정국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지자체가 조의를 표명하도록 허용하고 남북교류 및 협력을 재개하도록 재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그는 경평 축구대회 부활 등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검토는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한 발 물러선 듯한 반응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