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문은 선한 인간에게 하는 인간의 선의"
      
    “조문이라는 것은 사랑하거나 가까운 이들이 죽었을 때 하는 애도의 표시예요, 김정일은 한국인들에게도 엄청난 재난(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등등)을 준 민족 반역자예요."

    장진성    

      
    탈북자들, 김정일 자연사에 실망 "중동처럼 시민들에 의해 죽었어야"

       26일 자유북한방송 대표 탈북자 김성민 씨는 뉴포커스(http://www.newfocus.co.kr/)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탈북자의 한 사람으로서, 크게 환영하고요. 하지만 우리 탈북자들은 김정일 사망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있어요. 과거 김정일의 행보를 볼때 소위 중동에서 처럼 시민에 의한 민주화혁명의 희생물이 되어야 했어요. 하지만 (김정일은) 자연사했자나요.” 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을 휩쓴 민주화 시민혁명으로 리비아의 독재자인 카다피가 최근 10월 20일 시민군에 의해 제거되어 독재정권이 막을 내렸다며 김정일도 그렇게 끝났어야 한이 풀린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조문 분향소 설치 강력 반대

      김정일 사망에 대한 조문에 관련해서는 “조문이라는 것은 사랑하거나 가까운 이들이 죽었을 때 하는 애도의 표시예요, 김정일은 한국인들에게도 엄청난 재난(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등등)을 준 민족 반역자예요. 이건 사실이예요. 이런 사실을 무시하고 조문을 가고 분향소를 설치한다는 것은 과거 김정일과 똑같은 일을 했다거나 과거 대남적화 노선에 동조해온 자들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죠.”라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눈치보는 정부의 태도는 우유부단의 극치

       “현 정부의 태도는 우유부단의 극치예요. 김정은이 정식으로 후계자가 될지도 감지를 하지 못했어요, 누가 최고지도자가 되든지 북한정권의 독재적 시스템, 대남적화 시스템은 바뀔 수가 없어요. (정부는) 후계자가 될 김정은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어야 했어요. 그 메시지란 과거 도발에 대한 확실한 재발방지를 따지는 것과 동시에 북한주민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정권의 변화를 (우리 정부는) 추구한다 그런 전제하에 새로운 남북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뚜렷한 원칙이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명한 비젼과 뚜련한 목표로 단결, 머리를 맞대고 토론과 행동 필요

       이번 사태에 대해 앞으로 2만여명의 탈북자들의 방향에 대해서는  “단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탈북자들이 분명한 비젼과 뚜렷한 목표을 가지고 단결해야 한다고 봐요. 단결은 원칙과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만들어 지는 것이예요. 우리들이(탈북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잦은 토론과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 까 싶어요.” 라고 말했다.

       이번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내부의 불안감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성민국장은 이번 사태를 그들의 생각대로 더는 맡겨둘 수 없다고 인식하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대북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민국장은 미국 대통령 부시와 단독면담을 했으며, 북한인권을 위한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언론인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시상하는 ";올해의 매체상";을 수상 받기도 한 인물이다.

    김명섭 기자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 http://www.new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