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인권 개선운동에 절대적 동의하는 젊은 세대 많다"

    강치구 기자 /코나스

    GK전략연구원, '북한인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과 활동현황 및 방향' 토론회 열어

     북한 인권 개선은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위한 가치 활동인 동시에 휴머니즘 활동이기에 보수·진보, 우파·좌파 등 이념을 초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젊은 세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21일 GK전략연구원(이사장 배정호)이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8층 배움터 강의실에서 주최한 '북한인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과 활동현황 및 방향'제하 토론회에서다.

  •  ▲ 21일 GK전략연구원(이사장 배정호)은 국가인권위원회 강의실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과 활동현황 및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konas.net
     

     이날 토론회에서 ‘젊은 세대의 북한인권 활동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인지연(GK전략연구원) 북한인권센터 실장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의 가치는 진보, 보수의 이념을 떠나 인류보편적 가치로서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긍지가 있다”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대학생 및 청년단체들의 활동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인지연 실장은 “북한인권개선의 당위성에 절대적으로 동의하는 젊은 세대가 많다”며 젊은 세대에 관심이 많은 북한인권운동의 개선 방향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인 실장은 “(동의하는 젊은 세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몰라서’, ‘접한 적이 없어서’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 또한 여전히 많다”며 “사진전시회, 영화제, 토크콘서트 등의 문화콘텐츠를 북한인권침해 상황과 결합시켜 대중을 교육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 실장은 “북한인권개선은 통일과 무관한 개별 주제가 아니다”라며 “북한인권이 개선되고, 끔찍한 인권침해 상황이 중단돼야 한다는 것, 그것을 위해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상관관계를 가진다. 즉, 북한인권 개선이 통일의 큰 이유”라고 역설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토론자로 참석한 곽우정 자유북한청년포럼 대표는 젊은 세대로서 북한인권 개선운동을 하며 느끼는 가치와 고충을 털어놨다. 곽우정 대표는 ▶북한의 참혹한 상황을 침묵하지 않는 용기와 정의를 배움 ▶동족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고 함께 울 수 있는 애통함 ▶후손들에게 거룩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을 북한인권 개선운동의 가치로, 종북세력 및 좌파 인맥들의 방해 및 공격에 대한 고충을 애로점으로 꼽았다.

     문동희 북한인권학생연대 대표는 “지역별 협의체나 전국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학생들의 하나되는 목소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강철환(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정치범수용소의 인권유린 실태를 폭로하는 한편, 북한문제 해결의 핵심 키는 ‘탈북자 문제’라며 “탈북자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의 길을 여는 첫 관문을 어떻게 여는가에 직결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혜진(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 박사는 ‘포스트 김정일 시대’에 북한의 정치에 대해 분석했다. 권 박사는 북한 정치 체제가 김정은 체제로 가든지 집단지도체제로 가든지 “대외관계가 전환적 국면을 맞지 못한다면 2013년도에는 대책이 없을 정도로 경제난이 심화될 것이므로 지금보다는 강경한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나스 강치구 기자 /kona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