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KAL기 폭파-천안함-연평도 주범..사과 없었다"
  •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김정일 사망과 관련, 국회 조문단 구성을 두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얘기"라고 일축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입니다'에 출연, "조문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상주를 위문하는 것인데 김정일이라는 사람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일은 1983년 아웅산 사태, 87년 KAL기 폭파, 또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의 주범인데도 사과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 한 기업체가 김 위원장의 사망을 미리 알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런 첩보는 정보기관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첩보는 2중, 3중 교차확인해야만 청와대-국무위원급 라인에 보고되기에 확인이 늦었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정보당국 입장에서는 김정일 사망을 알았다고 해도 이를 얘기해버리면 정보라인이 노출돼 극소수의 휴민트(인적정보)가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북정보력 책임 소재를 논하기 전에 세심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