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질은 무겁지만 범행을 시인하고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
  • ▲ 이은미를 살해한 남친이 17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 故이은미 미니홈피
    ▲ 이은미를 살해한 남친이 17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 故이은미 미니홈피

    '아이리스'의 보컬 故이은미를 살해한 전 남자친구에게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19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이태종)는 지난 6월 이은미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조모(28)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7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 씨는 연인이던 이은미를 흉기로 62회 찔러 살해하는 등 죄질이 무겁지만,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범죄 전과가 없다"면서 "유족들에게 1,000만원을 공탁해 다소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씨는 지난 6월 故이은미가 결별을 통보하자 말다툼 끝에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범행 후 도주하기 위해 화물차를 절도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 당시 재판부는 조 씨에 대해 유족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며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에 조 씨는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