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독특한 캐릭터, 거친 표현 100% 구현 자신"
  •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소 ‘오인용’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중년탐정 김정일’의 실사 드라마가 15일 손바닥tv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04년 처음 발표된 ‘중년탐정 김정일’은 풍자와 개그, 추리가 어우러진 블랙 코미디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그간 10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애니메이션과 만화, 광고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모의 주인공 ‘김정일’이 특유의 막무가내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비판과 웃음을 담아 20~30대 남성들의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지난달 공개된 실사 드라마 티저 영상이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왕과 나’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박동빈이 주인공 김정일로 분해 애니메이션 김정일과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또란 ‘영화 ‘실종’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전세홍이 여주인공 안주리 역을 맡아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추리다큐 별순검’과 ‘조선 X-파일 기찰비록’ 등에서 빼어난 영상미를 보여준 김흥동 감독이 제작을 맡아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목소리 더빙은 '오인용' 정지혁 대표가 맡았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0년대 흑백영화처럼 목소리를 직접 더빙했다. 주인공과 입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10편으로 제작된 시즌 1이 성공하면 시리즈 제작도 기대할 수도 있다”라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제작을 맡은 김흥동 감독 역시 “독특한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 거친 욕설로 대표되는 표현 방법 등 사람들이 느꼈던 원작의 매력적인 부분을, 손바닥tv였기 때문에 드라마 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래서 ‘중년탐정 김정일’은 손바닥tv에서만 가능한 드라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총 10편으로 구성된 손바닥tv 오리지널 드라마 ‘중년탐정 김정일’ 시즌 1은 현재 6편의 제작이 완료돼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밤 8시, 손바닥tv 생방송 중 차례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