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장세환 불출마 이어 여당 텃밭 진출 선언“당선 가능성 있다” 민주당 내 쇄신 차출론 증폭될 듯
  •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군포를 지역구로 하는 3선 의원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한 외연을 확대하고 자기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장세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 의원이 당의 불모지인 영남권 출마를 선택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인적 쇄신론과 중진 차출론이 증폭될 전망이다.

    대구·경북(TK) 출신인 김 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두 번이나 구속된 재야 운동권 출신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김 의원은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경북에서 상당한 인지도가 호감을 받고 있는 인물이어서 당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민주당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김 의원이 대구에서 당선될 경우 민주당의 대구경북지역 지지도 역시 상승할 공산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 군포에 출마해 금배지를 단 이후 당내 소장 개혁파로 활동하다 2003년 7월 동료의원 4명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작업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당 내에서 손학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