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현 단계 임태희실장 후임 검토 안해"

청와대는 현 단계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에 대한 후임 인사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6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는 결과를 보고 대통령실장 인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인사 검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가닥이 잡히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인사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론되는 사람에게 (검증을 위한) 동의서 받는 절차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현재로서는 거론되는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상황에 따라 인사가 연말쯤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예산안이 처리되고 (인사를 한 뒤) 새로운 체제에서 새해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오는 14일부터 임 실장-백용호 정책실장 현 체제로 업무보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와대 인사와 별도로 조직개편은 예정된 12일자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 실장과 백 실장의 사의표명과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표를 쓴 적이 없다. 비서는 먼저 사표를 쓰는 것이 아니다. 인사권자가 물러나라고 해야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