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 최루탄 김선동 "고발계획 없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처리 당시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해 "고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한 법적조치 여부에 대해 "사법당국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해 예산안 심사가 법정처리기한인 이날까지 처리되지 못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종태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장이 "정기국회 남은 회기 중에는 예산안이 반드시 처리 되도록 여야 모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이날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취소됐다.

한 대변인은 '박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중재에 나설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주말을 거치면서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사견이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는 예산 합의가 잘 되고 있지 않냐"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