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우회서 "나는 FTA 찬성론자"
  • ▲ 11월 기우회 월례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11월 기우회 월례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처리된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한 야권의 반대 시위에 대해 “반미주의 정서가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25일 오전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한EU FTA는 반대가 적었는데,  다른 FTA보다 한미FTA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반대하는 반미주의자들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 역사에 대해 굉장히 잘못 평가, 오해하고 있다고 본다. 국회에서 급기야 최루탄이 터지는 일이 있었다.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나는 44살까지 절대 미국과 가까워지면 안 된다고 반미운동을 오래한 반미주의자였다. 종속국가론이나 신식민지 이론을 믿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나도 극단적 폐쇄적 민족주의자였는데 결론은 우리가 틀렸다. 정말 좁은 눈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입으로는 일자리를 계속 말한다. 미국과 관계를 하지 않고 수출도 안하고 우리 식대로 해서 무슨 일자리가 있는가. 그런 점에서 서로 모순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FTA를 찬성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수출만이 살 길이라고 해서 오늘처럼 (잘)살게 됐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비준안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해서 지금까지 없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