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피부숍' 주장하다 나경원에도 피소돼"뤼브케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했다" 손쉽게 확인 가능
  •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최근 박정희 前대통령의 아들 지만(53)씨가 '나는 꼼수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시사IN' 주진우 기자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만 씨는 고소장에서 "주 기자는 지난달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 기자가 강의한 ‘박정희 시각 교정’은 동영상으로 널리 유포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남겨놓은 재산이 너무 많다. 육영재단·영남대·정수장학회가 있는데, 모두 10조원이 넘는다"고 했다.

  • » 박정희 대통령과 뤼브케 대통령이 나란히 선 모습 (국가기록원)

    또 주 기자는 "64년에 박 전 대통령이 독일에 간 것은 맞지만 뤼브케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했다. (중략) 탄광 간 것 맞는데 나머지는 다 구라(거짓말)다"고 발언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뤼브케 대통령을 만난 것은 언론재단 데이터베이스나 포털 등에서 손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도 <대한뉴스>와 국가기록원 등에 남아있다.

    뤼브케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방독에 대한 답방으로 1967년 방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측도 주 기자 등 '나는 꼼수다' 출연진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