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은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적 대의”
  • 민주당의 야권 통합 전망이 어두워져 가는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야권 대통합을 이뤄 더 큰 민주당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야권 통합은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적 대의”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 상황은 여의치 않다. 손 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는 주장하는 ‘원샷 전당대회’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독자 전대’를 주장하는 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의회를 유린하고 반민생, 굴욕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정동영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FTA 무효화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무효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가운 날씨에 물대포를 맞으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한미FTA 무효화를 외치는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런 사태에 이르게 한데 대해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7일쯤 중앙위원회를 재소집해 통합전대에 대한 의견을 다시 물을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단독전대파의 반발에도 통합전대를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27일쯤 중앙위원회의를 소집, 하나씩 동의를 받아 (내달 17일 예정된 통합전대 추진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 속에 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전략에 단독전대파들은 여전히 거센 반발로 이어갈 계획이어서 손 대표의 고민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