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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년 전 괴물 화석...바퀴벌레 닮았네
다리가 50개가 넘는 '바다 괴물'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캐나다 새스캐처원 대학(University of saskatchewan) 니콜라스 민터(Nicholas Minter)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British Columbia) 연안 요호 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의 고대 버지스 혈암지대(Burgess Shale)에서 바퀴벌레를 쏙 빼닮은 대형 절지동물(arthropod)의 발자국을 확인했다"고 영국 저널 '더 로얄 소사이어티 B(the Royal Society B)'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화석에 등장한 주인공이 '테고펠테(Tegopelte)'라 불리는 고대 절지동물로 추정된다"며 그 당시 지역에서 최고의 포식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고펠테'는 최대 몸길이 30㎝, 폭 14㎝까지 자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50개의 다리를 지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 먹이를 잡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민터 교수는 "'테고펠테'는 지금껏 버지스 혈암지대에서 나온 당시의 절지동물보다 2배 이상 크다"며 "아마도 해저를 기어다니며 사체를 파먹는 무서운 존재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