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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 ⓒ연합뉴스
“민주당은 말로는 대통령에게 대화와 소통을 하라고 요구하면서 막상 대화를 하자고 하니 귀를 막고, 만나자고 하니 회피하려고 한다.”
한나라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를 만나기로 한 것과 관련, 면담을 거절한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도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중차대한 과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국회로 직접 방문하겠다고 하는데도 야당이 거절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것은 자기 모순이다. 야당도 대화와 소통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도 “대통령이 지난번 본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 FTA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했는데 야당이 거부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야당이 만나지 않겠다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스스로 논리가 궁색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야당 설득노력이 일회적인 방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쇄신파에 속하는 홍정욱 의원은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료 개혁법안 처리를 앞두고 해외순방을 취소하고 1주일간 100명의 야당 의원을 만나고 통화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대통령이) 직접 통화하고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손학규 대표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갖고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한-미 FTA 밀어붙이기의 명분쌓기”라며 면담에 응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