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결정.."막판 경쟁 치열, 한표 아쉽다"
  •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발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주관하는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재단이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4시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7분) 홈페이지(new7wonders.com)를 통해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알파벳 순으로 7곳이 선정되며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

    전화와 인터넷, 문자를 통해 진행되는 투표는 한국시각으로 11월 11일 오후 8시11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전 11시11분)에 종료된다.

    제주도와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시없는 기회라며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전 국민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만근 범도민추진위원장은 이날 "막판 경쟁이 치열해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며 "긴 여정이 끝나는 순간까지 120만 내외 도민 모두 하루 10통화씩 투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과 우근민 제주도지사도 7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선정하는 투표가 종료될 때까지 제주도를 밀어달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6일 현재 28개 후보지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들었지만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주관하는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집계를 거쳐 이스라엘의 사해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호주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베트남 하롱베이, 레바논의 제이타 석회동굴, 제주도, 인도네시아 코모도섬,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인도ㆍ방글라데시의 순다르반스,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등 상위 10개 지역(알파벳 순)을 발표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 우근민 제주지사, 도민 등 1천여명은 12일 새벽 제주시 제주아트센터에 모여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발표를 지켜본다.

    제주도가 선정되면 현장에서 최 장관과 정 위원장, 우 지사 등이 기자 간담회를 한다. 이어 제주지사와 도의회 의장, 제주도교육감 등이 선정을 축하하는 합동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KBS는 오후 3시50분부터 5시까지 성산일출봉에서 정상급 중견 가수와 성악가 등이 공연하는 기념음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