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D 폐기 재협상 약속만 받아온다면""이강덕 내정, 명박산성 쌓겠다는 것"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두고 "이 문제는 이제 한나라당과 정부에 공이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두고 "이 문제는 이제 한나라당과 정부에 공이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두고 "이 문제는 이제 한나라당과 정부에 공이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우리당의 입장이 무엇이냐에 대해서 언론과 국민, 한나라당에서 오해를 받는다. 민주당은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폐기를 위한 재협상, 그것에 양국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원총회의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의 소위 서명파 의원들이 지난 10월31일 의원총회의 결정 내용에 대해 그것을 확인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 문제는 이제 한나라당과 정부에 공이 넘어갔다"고 했다.

    그는 "ISD폐기 재협상, 이 약속을 받아오는 일은 외교당국이 진정성 갖고 노력하면 충분히 달성될 수 있다. 그러면 민주당은 한미FTA 법안에 처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강덕 경기경찰청장의 서울경찰청장 내정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에 영포라인을 차기 순위로 내정한 것은 또다시 명박산성을 쌓겠다는 불통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10.26 재보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인사 방식이 바로 이거냐"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수사와 관련해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했다. 이들 사안은 현 정부의 두가지 불통 시리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진중공업 사태가 경찰의 김진숙씨에 대한 경찰의 체포 시도로 최종 타결되지 못한데 대해 "사측이 서둘러 경찰력 동원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사측이 과연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느냐. 노사간 잠정 합의안이 휴지조각이 되지 않도록 경찰의 사려깊은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