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낡은 이념에 젖어 반대하는 것 아니다"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9일 "민주당은 낡은 이념에 젖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9일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9일 "민주당은 낡은 이념에 젖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 뉴데일리

    손 대표는 이날 KBS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현재의 한미FTA가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대한민국은 1% 특권층만 활개를 치고 99%의 보통 사람들은 고통이 더해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사회의 양극화와 사회적 격차, 계층간ㆍ세대간 갈등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FTA 비준안을 강행 통과시키지 않도록 힘을 달라. 충분히 시간을 갖고 미국과 다시 협상하고 19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국민적 여론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2012년 정권교체를 통해 맞이할 2013년 체제는 정의로운 복지사회 체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내년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은 야권,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변화가 시대의 흐름이고 정의와 복지가 시대정신이라면 이를 위한 야권 통합은 국민의 명령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적통인 민주당의 전통과 가치를 지키며 야권 통합의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