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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내년 총선 공천을 통한 물갈이론에 대해 "4년에 한 번 하는 인사이므로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바뀌는 게 좋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잇따라 출연,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보면 1년 단위로 선수가 바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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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8일 내년 총선 공천을 통한 물갈이론에 대해 "4년에 한 번 하는 인사이므로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바뀌는 게 좋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그는 "계파 정치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다. 당내 계파가 없어져야 쇄신과 변화가 가능하고, 중요한 것은 공천혁명인데 이 역시 계파가 없어져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공천개혁의 방향을 두고 "당연히 미국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처럼 해야 하고, 언젠가 법으로 모든 정당이 상향식 공천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대한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할만큼 인물이 많으냐"는 질문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많은 분이 관심이 있는데 실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주저한다. 이는 무책임하다"고 답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은 분으로, 한나라당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게 바람직한데 과연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나만 자주 못만나는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박 전 대표와 연락하는 것을 신중히 한다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한구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경쟁을 해도 권투처럼 하지 말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스포츠를 많이 안해본 분 같다. 국민 보기에 한나라당은 하나의 정당이지만, 실제 당 운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이 의원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출마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