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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음 아고라 캡쳐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지하라는 서명운동이 인터넷에서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정봉주 의원의 출국을 허하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정 전 의원이 출연하는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팀의 미국 특강이 계획되어 있으나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특강이 무산될 위기라며 차질을 빚지 않게 그에 대한 출국금지를 풀라는 요구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 기일이 불구속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이다.
서명운동을 제의한 mik**** 아이디의 네티즌은 “(출국금지 상태인) 정 전 의원에게 여권 허가가 나지 않아 나꼼수 팀의 특강이 무산될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이 계류 중이지만 정 전 의원에게 무슨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 가서 증거 인멸을 할 것도 아닌데 왜 그의 출국을 막느냐. 그가 미국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돌아와서 세계적 정치인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왜 여권을 내주지 않느냐”고 썼다.
현재 해당 서명운동 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회원수가 9만1000여명에 달하는 정 전 의원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도 “정봉주 전 의원의 여권을 발부하라!!!”는 공지 글을 띄워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7일 자정인 현재 해당 글에는 6,100여명에 달하는 사람이 정 전 의원의 출국금지를 풀라고 서명했다.
이들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는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가카(각하)가 지금 쫄았다’, ‘장난하나? 법원? 니같으면 도망가겠나, 6개월후 국회의원 될건데’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트위터 아이디 oia*** 사용자는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사람에게 출국금지를 왜 풀라고 하느냐”고 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인 pol****는 “법치국가에서 예외조항은 개인적인 특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트위터리안 thin*****는 "역시 다음 아고라는 선전선동의 본산이자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