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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일 “고조선에서부터 일제시대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군사적․안보적 관점에서 체계화한 ‘한국군사사(Military History of Korea)’가 처음으로 편찬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군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발전하고 군사사(Military History)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한국미래문제연구원(원장 안주섭)과 손잡고 연구한 끝에 ‘한국군사사’를 편찬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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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과 한국미래문제연구원이 공동으로 편찬한 '한국군사사'의 모습. 고조선부터 일제 때까지 우리 민족의 전쟁사를 정리했다.
이번에 육군이 편찬한 ‘한국군사사’는 4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집필위원장인 이태진 교수(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 역사학계의 군사관련 연구자 100여 명이 참여한 ‘군사제도사 및 강역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사상 최초로 모든 시대를 망라한 종합 군사 역사서라는 가치와 의미를 지녔다.
‘한국군사사’는 ‘개설 한국군사사(1권, 요약본)’와 ‘시대별․요소별 군사사(15권)’, 34종의 사료에서 뽑은 1만7,869건의 자료 분류 및 색인화한 자료집(CD)등 16권의 서적과 CD 1매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에는 책자로 발간된다.
육군 군사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미래문제연구원이 주관하는 편찬기념 학술세미나는 오는 3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집필진과 예비역 장성, 학계․언론인 등 150명이 참석한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황진하 의원이 축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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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사사' 총 16권을 모으면 이처럼 한반도와 고대 우리민족이 지배한 지역의 지도가 나타난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봐야 할 책이다.
이번 세미나는 ‘이 땅을 지켜온 역사’를 주제로 시대별 ‘국방전략의 변천과 국제관계’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주제발표에는 서울교육대학교 임기환 교수 등 9명이 ‘고구려의 성곽과 방위체계’ ‘고려시대의 국방과 지역방어체계’ 등 각각의 주제발표를 실시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여호규 교수 등 6명의 토론자에 의해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군사연구소 이필헌 준장은 “이번에 한국 최초로 집대성한 한국군사사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군사적 가치로 재조명하였으며, 세계 군사사적 차원에서 한국 군사발전을 조망하는 소중한 역사서”라며 “한국군사사를 통해 이 땅에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