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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피터홀에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나도 꽃’ 제작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지아가 입장하고 있다. ⓒ 고경수기자
가수 서태지와의 '이혼 스캔들' 이후 오랜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배우 이지아가 "비밀이 모두 알려지고 난 뒤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수목극 '나도,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지아는 "허심탄회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많은 분들이 신비로운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게 사실 큰 부담이었다"며 "나 자신으로서 다가가고 싶었고 그게 가장 편안한 것 같다"고 밝혀 전 남편 서태지와의 숨겨온 과거를 폭로하게 된 계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사실 지금까지 나 자신 또한 편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꼈을 테지만 지금 제가 편안하다는 것을 다른 분들이 다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해 비밀스런 과거가 세상에 알려진 뒤 오히려 자신과 주위 사람 모두 마음이 홀가분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갖고 있을 때는 저도 조심하게 되고, 다른 분들과 벽을 쌓게 되면서 외로웠지만 이제는 편하게 진심으로 마주치고,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다소 복귀 시점이 빠른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복귀를 결심했다"며 "혼자서 힘들어하는 것보다, 그게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나도, 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로 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지아, 윤시윤, 조민기, 한고은, 서효림, 이기광 등이 출연하는 ‘나도, 꽃’은 오는 11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취재 : 진보라 기자 / 사진 : 고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