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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하라”는 합참의장의 당부에 해군 2함대(사령관 소장 엄현성, 해사 35기) 소속 고속정장이 “우리는 이길 준비가 돼 있다. 믿으셔도 된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합참은 29일 “정승조 합참의장은 취임 후 첫 번째로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서북해역에서의 북한의 해상침투, 국지도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이고도 신속한 대응태세와 작전기강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서해지역의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계획적 도발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도발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한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의지가 있기 때문에 자신감과 태세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리 대응태세를 완비해 적이 도발하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2함대 고속정장 김무환 대위(28세, 해사61기)는 “적이 도발하는 곳이 곧 적의 사지가 될 것임을 분명히 알도록 하겠다. 2함대 장병들은 싸워 이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믿으셔도 된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 같은 답변을 듣자 고속정장, 편대장 참모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뒤 “우리 장병들의 눈이 살아있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데다 즉응태세를 갖추고 있어 마음 든든하다”며 “합참의장으로서 더욱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지·해·공 합동 전력의 적시 운용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장은 2함대를 첫 점검부대로 꼽은 이유에 대해 “2함대 작전지역은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전우들의 혼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으로, 수도권 서측을 방어하는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