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행진도중 경찰 저지선 피해…‘물대포 발사’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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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오후 국회에 무단 진입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한-미 FTA 반대 집회 행사에 참가한 일부 시위대가 행진 도중 국회에 무단 진입한 뒤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 참가자 1천여명은 관련 행사를 끝내고 국회 쪽으로 행진을 했다.
경찰은 국회 쪽 도로를 차량으로 차단했으나 시위대는 한강둔치 쪽으로 돌아가 경찰의 저지선을 피한 뒤 상대적으로 경비가 허술했던 북문을 통해 일부가 국회에 들어갔다.
경찰이 서둘러 북문을 차단했으나 이후로도 일부가 담을 넘어 국회에 들어갔다.
경찰은 추가 진입을 막고자 해산명령과 경고방송을 한 뒤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발사했다.
국회에 진입한 시위대는 국회 의원동산에서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이다 연행됐고 국회 밖에서도 일부가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다 연행됐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께 국회를 떠나 여의도 국민은행 앞으로 다시 집결했다.
참가자들은 “한-미 FTA는 1%를 위한, 고장 난 미국식 경제 제도를 이식하는 초헌법적 불평등 협상으로 비준을 당장 중단하고 독소조항과 불이익 조항에 대한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