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을 다시 한 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26일 밤 11시쯤 승부 뒤집을 수 없다 생각한 듯
-
- ▲ 26일 저녁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나경원 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나 후보는 26일 밤 11시쯤 개표가 진행되는 중에 서울시내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캠프에 나와 ‘서울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패배를 자인했다.
이 시간대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은 42.4%를 기록하는 가운데 박원순 후보가 53.3%, 나경원 후보가 43.3%를 얻어 10.0%포인트 차이로 나 후보가 뒤져 있었다.
나 후보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일을 다시 한 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당선되실 시장님께 서울의 먼 미래를 위해 훌륭한 시장이 되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나 후보는 이날 침통한 표정으로 캠프에 나타나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의 사회로 마이크를 잡았다.
나 후보는 발언하는 도중 잠시 목이 메인지 잠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다음은 나 후보의 발언 내용 전문.
그동안 성원해주신 또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에 나타난 시민 여러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받아들이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저희가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새로 당선되실 시장님께서 서울의 먼 미래를 위해 훌륭한 시장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