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선관위 주최 TV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선관위 주최 TV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 양 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극에 달하고 있다.

    박 후보 측과 민주당은 호화 피부관리실로 구설수에 오른 나 후보를 향해 1% 특권층, 강남공주로 비난했고, 나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협찬으로 인생을 사는 0.1% 특권층이라고 했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1억 원짜리 강남 피부샵을 들락거리면서 또한 부동산 투자로 13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공직자가 과연 서민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나 후보를 비난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99%의 서민들은 '억' 소리를 내고 쓰러지는데 연회비가 1억원이 되는 피부클리닉을 다녔다. 1%가 어떻게 99%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서울시정 펼칠 수 있느냐"고 공세를 폈다.

    나 후보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 후보가 미국 스탠포드에 머무는 동안 대기업 P사로부터 체류비용 6천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들며 “해외 유학도 협찬 받는 대한민국 0.1%”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가 1년에 3~4개월씩 외국 호텔에서 지낸다고 책에 적었던데, 그동안 100여곳의 해외를 돌아다니는 동안 체류비용을 어떻게 충당했는지, 혹시 이것 또한 대기업 협찬을 받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다”라고 했다.

    나 후보 측은 “병역의 의무도 작은 할아버지 협찬, 서울대 법대 허위 기재는 출판사 협찬, 시민단체 운영과 백두산 종주, 해외체류도 대기업 협찬, 심지어 서울시장 선거도 다른 사람의 지지율로 협찬 받으려 하는 박 후보의 협찬 퍼레이드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말 그대로 ‘협찬 인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선대위는 “박 후보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각종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이제는 시민 앞에 속 시원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