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에 해상종합전술훈련장 신설키로대잠훈련장, 조함훈련장, 청음훈련실도 별도 설치
  • 국방부는 21일 “서해상에서의 대잠수함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까지 23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해군 2함대에 해상종합전술훈련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에 신설되는 해상종합전술훈련장은 천안함 폭침 이후 서해상에서 대잠수함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해군 제2함대 해상종합전술훈련장은 잠수함을 탐지․식별하고, 대잠수함무기 운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잠수함훈련장, 서해안의 복잡한 수로와 악천후에도 배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조함훈련장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청음훈련실을 갖춰 음탐사의 개인기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중․대형함, 소형함, 항공기 훈련장을 별도로 갖춰 임무별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건설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기존에 운용하던 대잠수함전 및 조함 훈련장비는 해양환경을 그대로 묘사하는 기능이 제한적이라 실전 상황을 체험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해상종합전술훈련장 신설을 통해 실제 운용 중인 해군함정이나 항공기 장비, 무기체계와 유사한 모의장비를 갖추고 파도, 수온, 조류, 안개 등을 조절해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내는 훈련 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실전적인 교육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이번 2함대 해상종합전술훈련장 신설이 해상 대비태세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