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 흘리는 카다피(AFP=연합뉴스) 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 근처에서 생포 당시 입은 부상이 악화하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AFP가 휴대전화를 캡처해 보도한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카다피.ⓒ
    ▲ 피 흘리는 카다피(AFP=연합뉴스) 리비아 과도정부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 근처에서 생포 당시 입은 부상이 악화하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AFP가 휴대전화를 캡처해 보도한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카다피.ⓒ
    리비아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생포와 사망 소식이 혼란스럽게 전해진 20일 낮(리비아 현지시간) 한 눈에 카다피로 보이는 피투성이 사진이 외신을 타고 전격 공개됐다.

    리비아 과도정부 병사들 사이에서 카다피 생포 후 모습이라며 유포되고 있는 휴대전화 동영상을 AFP 통신이 캡처한 사진으로 확보해 전송한 것이다.

    사진 속 남성은 얼굴과 목이 피투성이인 참혹한 상태로, 눈을 뜨고 있지만 생사는 불확실한 모습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카다피의 사망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채 국가과도위원회(NTC) 야전 지휘관과 관리들의 전언만이 뉴스통신사와 아랍권 방송을 통해 보도된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 사진은 생사 여부를 떠나 카다피 신병 확보 뉴스에 큰 힘을 실어줬다.

    AFP의 사진기자인 필리페 데스마제스는 이날 시르테 함락 현장 취재 중 카다피가 발각됐다는 배수로 인근에서 NTC 병사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확인하니 휴대전화에 카다피로 보이는 인물의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고 확보 경위를 소개했다.

    데스마제스는 "운 좋게도 나만 그들을 봤다"며 "휴대전화 주인이 몇 분 전에 찍은 카다피 체포 모습이라며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처음에는 이 동영상이 실제 카다피를 담은 것인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 채 과도정부군 사이에 유포되고 있는 카다피의 모습이라며 이 사진을 전송했고, 이로부터 30분도 안돼 NTC 대변인이 카다피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